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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축구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 속칭 '유로'란? 간단요약

by Ki-o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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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 속칭 '유로'라고 불리는
유럽의 최고의 축구 국가대항전입니다.
세계에서 월드컵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축구대회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유로란 과연 어떤 대회인지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개요>
유럽 축구 연맹(UEFA)에서 주관하는 유럽 축구 국가 대항전 대회로써 정식 명칭은 "UEFA 유러피언 풋볼 챔피언십(UEFA European Football Championship,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입니다. 4년마다 개최되고 FIFA 월드컵과는 2년 간격으로 개최된다. 약칭은 'UEFA 유로'이며, 흔히 유로에 개최 연도를 붙여 '유로 ####' 라는 식으로 부릅니다.

<세부>
공식적으로 코파 아메리카, AFC 아시안컵과 같은 타 대륙 컵과 동급의 대회입니다. 그러나 유럽의 축구 수준이 매우 높고 그만큼 세계적인 강팀들이 많기 때문에 사실상은 FIFA 월드컵 다음으로 가장 권위가 있는 대회로 평가받습니다. 다른 말로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없는 미니 월드컵'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UEFA 소속의 팀은 55개국이며 FIFA 랭킹 1위 후보로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포르투갈, 프랑스, 벨기에, 잉글랜드 등 강팀들이 많습니다. 또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를 제외하면 랭킹 10위권 팀들은 모두 유럽 국가인 만큼 유럽에 강팀들이 집중적으로 몰려있습니다. 그래서 유로 챔피언십 경기의 질적 수준은 월드컵보다도 우수하기도 합니다.

2016년까지는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국가는 유럽 챔피언 자격으로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진출했습니다. 예를 들어 우승한 국가가 직전 월드컵 우승국이거나 차기 월드컵 개최국인 경우에는 준우승국이 자격을 가졌습니다. 만약에 결승에 올라간 국가가 모두 해당한 경우 우승팀에게 패한 4강 탈락 팀이 가졌습니다. 2017년 대회를 끝으로 컨페더레이션스컵이 폐지되면서 자연스럽게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이 혜택도 소멸하였습니다.

월드컵과는 다르게 조별리그 순위 선정 방식이 다른데, 두 팀의 승점이 같을 시에는
월드컵은 골 득실 → 다득점 → 승자 승 → 페어플레이 → 추첨인 데 반해,
유로는 승자 승 → 골 득실 → 다득점 → 추첨 순 입니다.
이는 1996년 대회부터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많이 우승한 팀은 독일(서독 포함, 3회) 그리고 스페인(3회)입니다. 프랑스(2회)와 최근엔 우승한 이탈리아(2회)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소련, 체코슬로바키아, 네덜란드, 덴마크, 그리스, 포르투갈이 한 번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그 시대의 강팀이 우승을 차지한 경우가 많지만, 참가국이 월드컵보다 적은 이유도 있겠고 이변이 생긴 경우도 있었는데, 덴마크, 그리스가 우승한 경우입니다. 특히나 유로 1992 우승팀인 덴마크는 3년 뒤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 킹 파드컵(지금의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 자격을 획득하여 멕시코와 개최국 사우디를 누르고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하더니 1993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팀 아르헨티나도 2:0으로 제압하여 우승함으로써 돌풍을 이어갔습니다.
정작 1994년 미국 월드컵에는 지역 예선에서 탈락해 참가도 못 했지만. 참고로 유럽의 월드컵 우승국 중 유일하게 잉글랜드만이 토너먼트 징크스에 시달리며 결승에는 진출조차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도 덴마크가 다른 대회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둔 것과는 달리 유로 2004 우승국인 그리스는 이 당시 유로 이외에는 어떠한 성적도 못 올리는 등 전혀 강팀이 아니었습니다. 앞뒤로 벌어진 2002 한일 월드컵과 2006 독일 월드컵에서 그리스는 본선에도 입성하지 못하고 지역 예선에서 탈락했으며 같은 해 자국에서 벌어진 2004 아테네 올림픽 축구에서도 조기 탈락하며 카를로스 테베스 혼자 원맨쇼로 아르헨티나가 금메달을 가져가는 꼴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트로피의 이름은 유럽 축구 연맹의 창설과 발전에 기여한 프랑스의 축구 행정가 앙리 들로네의 이름을 따서 유로 트로피를 '앙리 들로네'라고 부릅니다.

<진행 방식>
1960년~1976년: 참가 희망 팀들이 예선을 거쳐 4팀이 본선에 진출합니다. 1964년 대회까지는 예선이 토너먼트 방식이었지만 1968년 대회부터는 조별리그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끝까지 남은 4개 국가가 본선에 진출하여 그 중 한 국가에서 4강 토너먼트를 개최합니다. 4강전에서 이기면 결승에 진출하고, 지면 3·4위전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1980년: 본선 참가국이 4개국에서 8개국(개최국 포함)으로 늘어나기 시작했고 개최국을 미리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본선에서 4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하고 1위 팀은 결승에, 2위 팀은 3·4위전에 진출했습니다. 이 방식은 1980년 대회에서만 사용되었습니다.

1984년~1992년: 조별리그에서 각 조 1, 2위를 차지한 4팀이 결승 토너먼트를 치르는 형식으로 바뀌었습니다. 1984년부터는 3·4위전이 폐지되었고 2년 전 월드컵에서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하여 이 대회부터 모든 국제대회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는 모든 조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킥오프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1996년~2012년: 본선 참가국의 수가 16개로 늘어나고, 승리 시 승점이 기존 2점에서 3점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승점 동률 팀의 타이브레이커가 기존의 FIFA식에서 승자 승 우선으로 바뀌었습니다. 따라서 득실만으로 순위 뒤집기가 전보다 까다로워졌습니다.

2016년~2024년: 본선 참가국의 수가 24개로 증가하고, 1986년~1994년 월드컵처럼 조3위 팀 중 상위 팀 4팀이 16강에 진출합니다.

2028년 예정 : 본선 참가국 수를 32개로 늘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진행 방식은 미정이나 1998~2022년 월드컵까지의 32강 체제의 방식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역대 우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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