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백로'의 뜻 유래 풍습 속담 음식

---

백로란?

백로는 흰 백, 이슬 로의 한자어를 사용하여 '흰 이슬'이라는 뜻입니다.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백로는 24절기 중 15번째의 절기로 밤의 기온이 이슬점 아래로 내려가 풀잎에 이슬이 맺힌다는 의미입니다.

보통 맑은 날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지만 지나가는 태풍이 농사에 타격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농가에서는 백로에 바람이 불면 벼농사에 좋지 않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

백로 속담, 풍습

 '백로전미발(白露前未發)': 이때까지 패지 못한 벼는 더 이상 크지 못한다.
제주도의 속담으로 백로 이전에 이삭이 패어야 그 벼를 먹을 수 있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경남 섬지방에서는 백로에 비가 오면 십 리 천석을 늘린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풍년의 징조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백로 무렵이면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를 시작하고, 고된 여름 농사를 다 짓고 추수할 때까지 잠시 일손을 쉬는 때이므로 부녀자들은 근친을 가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

반응형

백로 제철 음식

포도, 전어, 녹두
백로에는 밤공기가 쌀쌀해진 만큼 건강식으로 몸을 다스려야 한다고 합니다.

 

백로부터 추석까지의 기간을 '포도순절'이라고 부를 만큼 대표적인 식품인 포도

가을이 되면 몸에 지방질이 차면서 고소한 맛이 살아나는 전어

청포묵, 녹두빈대떡 등이 대표적인 녹두 음식이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