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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축구

디 마리아 “메시가 외계인이라고 해도, 항상 공을 줄 순 없어”

by Ki-o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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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앙헬 디 마리아(유벤투스)는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의 엄청난 기량을 칭찬하면서도, 그에게 전적으로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메시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란 예상 가운데 36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분위기는 좋다. 지난해 여름 메시와 함께 오래도록 이어졌던 국가 대항전에서 무관을 깼다. 2021년 코파아메리카 결승에서 브라질을 1-0으로 제압하고 코파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했다.아르헨티나 대표팀은 2019년 7월 코파아메리카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패한 뒤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있다.

메시와 함께 A매치만 95경기에 함께 나선 디 마리아는 이번 월드컵에 나서는 각별한 각오를 나타냈다. 메시의 기량에 신뢰를 보내면서도,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가 15일(한국시간) 보도한 인터뷰에서 디 마리아는 “내게 메시와 함께 뛴다는 것은 모든 것을 의미한다.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이고, 외계인 같은 선수다. 그것에 대해서 말하는 게 전혀 지겹지 않다. 그리고 다시 한번 메시와 함께 뛰는 것은 내 선수 경력에서 꼽을 수 있는 최고의 일이라고도 말하고 싶다”며 메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다만 경기적으로 주의할 점이 있다고 짚었다. 디 마리아는 “항상 메시와 연계를 하려고 하고, 메시를 찾는다. 하지만 또한 메시가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할지라도, 항상 메시에게만 공을 줄 필요가 없다는 것도 이해하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언제 공을 전달해야 하는지도 생각해야 한다. 위험 지역에 있을 때 패스해야 한다”며 “메시가 외계인이나 마찬가지이지만, 때론 다른 결정도 내려야 한다. 메시와 팀, 그리고 선수들이 그 점에 대해 완전히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88년생인 디 마리아는 2008년 A매치에 데뷔한 이래 A매치에 123회 출전했고 4번째 월드컵에 출전한다. 그는 “질적으로, 양적으로 뛰어난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이렇게 오랫동안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나는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124경기에 나섰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선수들을 도우며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디 마리아는 로드리고 데 파울,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레안드로 파레데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월드컵에 처음으로 나서는 선수들을 두고 “그들을 돕는 것 이상을 해야 하고, 동시에 그들이 우릴 도울 수 있다는 걸 생각해야 한다. 지더라도 계속해서 도전하고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게 국가대항전에선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출처 : 디 마리아 “메시가 외계인이라고 해도, 항상 공을 줄 순 없어” < 해외축구 < 축구기사 < 기사본문 - 풋볼리스트(FOOTBAL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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